알토란 열무얼갈이김치(유정임)

알토란 열무얼갈이김치

제철 봄 채소로 만드는 상큼한 봄김치를 소개합니다

유정임 김치 명인이 만드는 

담가서 바로 먹는 시원한 맛이 일품인

열무얼갈이 김치입니다

봄열무는 여름 열무보다 연하면서 단맛이 강해

김치를 담으면 아주 좋습니다

줄기가 짧은 신선하고 연한 것이 좋은 열무입니다

오늘 사용될 양은 열무 1.5kg, 얼갈이 배추 1.5kg입니다

열무얼갈이 김치는 풋내가 나지 않아야 하는데

그 비법은 재료손질할 때 아기 다루듯이 

살살 만져야 합니다

열무를 잡을 때도 힘껏 잡지 말고

살짝 잡고 뿌리를 제거하세요

떡잎도 있으면 떼어주세요

얼갈이도 뿌리를 제거해주세요

뿌리만 자르면 한 잎씩 떨어지겠죠?

재료 손질을 끝내면 보통은 씻어주는데요

명인님의 비법은 씻지 않고 절이는 것입니다

절인 후 씻어야 풋내가 나지 않는다네요

물 5L에 천일염 400g을 손으로 저어가며 녹이세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얼갈이배추를 조금씩 나눠서 소금물에 적셔주세요

굵기가 다른 줄기와 잎을 엇갈리게 놓으세요

한쪽으로 가지런히 쌓으면 층이 생겨요

소금물에 적신 얼갈이를 한쪽으로 모으고

열무도 같이 절여주세요

얼갈이와 열무는 함께 절여도 됩니다

뒤집어가며 소금물에 적신 뒤 한쪽으로 모으고 

또 재료를 담궈 소금물에 적시면

적은 양의 소금물로 재료를 모두 절일 수 있어요

천일염 200g을 소금물이 닿지 않는 열무와 얼갈이에 

골고루 뿌려 잘 절여지게 하세요

아삭한 식감을 위해 1시간만 절여주면 되는데

30분 뒤 한 번 뒤집어주고 30분 더 절이면 됩니다

1시간 동안 절인 열무와 얼갈이를 

흐르는 물에 3번 씻어 준비했는데요

이렇게 활처럼 휘어지면 됩니다

물기 남은 상태로 담으면 군내가 납니다

깔끔한 맛을 위해 체에 밭쳐 10분 정도 물기를 빼주세요

물기가 빠지는 동안 

김치용 만능 육수를 만들어보세요

포기김치, 총각김치등 모든 김치에 

육수로 활용하면 좋아요

 물 1L에 볶은 멸치(내장 제거) 10g,

양파 껍질째 50g(중간크기 절반),

무 140g(껍질째), 파뿌리 20g,

대파 30g, 건표고버섯 4장을 넣어

중불에서 20분 정도 끓인 뒤 

다시마를 넣고 10분간 더 끓이세요

다시마를 처음부터 넣으면 

김치맛이 텁텁해집니다

 30분간 끓인 육수는 체에 걸러주세요

한 김 식혀 사용하세요

이제 양념장을 만들건데요

재료를 넣는 순서에 따라 김치맛이 달라진답니다

순서대로 넣어주세요

한김 식힌 만능 육수에 

고운 고추가루 100g 넣고 섞어주세요

고추가루가 잘 풀어져야 

양념맛이 겉돌지 않아요

그리고 밀가루 풀국 70g을 넣어주세요

밀가루 풀국이 풋내를 잡아주고 시원한 맛을 내어

봄, 여름 김치에 적당합니다

멸치액젓 70g 넣어주고

다진마늘 70g, 생강 15g 넣어주세요

천일염 60g 넣어주세요

열무와 얼갈이를 짜게 절인 경우에는

천일염의 양을 조절하세요

간 양파 140g, 간 배 130g 넣어주세요

간 파프리카 130g을 넣어주면

선명한 색감과 신선한 맛을 더해줍니다

간 홍고추 130g도 넣어주세요

설탕 대신 매실액 100g 넣어주고

그리고 알짜비법인

딸기 250g(6개 정도)을 믹서에 갈아 넣어주세요

양념장에 딸기를 넣으면

훨씬 더 상큼한 김치맛을 낼 수 있답니다

주스처럼 많이 갈지 말고

걸쭉한 정도가 좋습니다

이제 버무리면 되는데요

살살 버무려야 풋내가 나지 않아요

절인 열무와 얼갈이에 양념장을 모두 부어주세요

그릇에 묻은 양념장도 배추로 닦아 넣으세요

쪽파 200g도 함께 담으세요

 쪽파를 살살 돌려가며 양념을 묻히세요

어슷썬 대파 30g, 채썬 양파 50g,  

어슷썬 홍고추 50g 넣어주시구요

아래 양념 묻은 것을 위로 올려주면서

힘 주지 말고 살살 버무리세요

빨갛게 담는 김치가 아니라

촉촉하게 물기있는 김치네요

열무얼갈이김치는 한달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어요

금방 먹을 때는 참기름, 통깨 뿌려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