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당뇨병

한국형 당뇨병

우리 나라 성인의 실명 원인 1위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즉, 당뇨 합병증 때문입니다. 또 당뇨환자 1000명당 43명이 족부합병증이 발병하며 두 명중 한 명은 합병증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혈액내에 포도당이 높아지면 전신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은 그 병 자체 보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그로 인해 올 수 있는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입니다. 그러므로 당뇨병은 전 단계부터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당뇨병에도 서구인과는 다른 한국형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한국형 당뇨병의 원인, 예방법과 해결책에 대해 알아봅시다

한국형 당뇨의 특징은 짧은 기간내에 당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 자신이 당뇨 환자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 그리고 당뇨로 진단 받은 후에도 제대로 관리하는 경우는 1/3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한국형 당뇨병이 급증하는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 즉, 고지방 식품과 육류 섭취 증가 때문입니다. 최근에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각종 음료에 첨가되어 있는 과당인데 이는 곧 성인 비만 뿐만 아니라 소아, 청소년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한국형 당뇨에 특히 취약해 주의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50대 이후 폐경기 여성입니다. 폐경이후에는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증후군이 폐경 전에 비해 약 4배 가량 증가합니다. 여성호르몬이 여성에게는 온갖 질환을 막아주는 방패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여러가지 질병에 취약해지게 됩니다.

둘째로 증상 없는 당뇨병인 경우입니다. 특히 30~40대의 경우 공복 혈당 100이하가 정상이지만 수치가 90대인 경우는 70~80대인 경우보다 당뇨 위험도가 7배 상승합니다. 따라서 당뇨 위험 요인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생각하고 무심하게 지내다 보면 몇 년 뒤 갑자기 혈당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는 움직임이 없는 60대 이상 노년층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췌장의 기능도 약화되고 근육량도 줄어들어 쉽게 당뇨에 노출 될 수 있습니다.

1970년대 당뇨 환자들은 대부분 마른 체형이었지만 현재 한국형 당뇨는 비만인 경우가 3/4이라고 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인 경우의 당뇨병 유병률은 2배가 넘습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서인데 비만할수록 같은 혈당으로 떨어뜨리더라도 필요한 인슐린의 양이 더 많기 때문에 비만은 당뇨에 치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균형감각테스트*

1. 한 쪽 다리를 90도 높이로 들어주세요

2. 양 팔을 좌우로 벌리세요

3. 눈을 감고 버티세요

평균적으로 20대는 80초, 30대는 75초, 40대는 50초, 50대는 35초, 60대는 5초 이상, 70대는 5초 이하입니다.

<발바닥 잔근육 운동법>

당뇨병과 합병증을 예방하고 노년층의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는 운동입니다.

발바닥 잔근육 뿐만 아니라 전신의 잔근육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여러 방향으로 위치 변화를 시켜 허벅지, 발목, 엉덩이, 척추 근육에 도움을 줍니다.

1. 바닥에 ＋ 와 × 를 겹친 팔방으로 테이프를 길게 붙이세요

2. 한 쪽 다리를 한가운데 오도록 서주세요

3. 반대 다리를 붙여 놓은 테이프 방향대로 뻗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동작을 연속해서 해주세요

   동작이 힘들다면 바닥을 발 끝으로 찍어도 됩니다.

   양 쪽 다리를 번갈아 5회씩 해주세요

당뇨병환자의 경우는 음식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요 식단만 잘 짜면 굳이 굶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필요한 맛을 스스로 끌어당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 몸이 원하는 맛의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요 외식문화가 발달하다보니 강하고 자극적인 맛에 편중되기 쉬운데 맛을 골고루 채워서 먹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오장과 오미가 연결되어 있다고 보는데요 간은 신맛, 심장은 쓴맛, 소화기는 단맛, 폐는 매운맛, 신장은 짠맛입니다. 맛의 균형을 맞추면 오장이 건강해질 수 있는데 바꿔말하면 오장의 상태에 따라 내 몸에서 원하는 맛이 달라집니다.

무말랭이를 갈아서 만든 무말랭이가루, 당근을 말려 간 뒤 비정제원당과 1 : 1로 섞은 당근설탕, 말린 생강을 갈아 소금과 1 : 1로 섞은 생강소금등은 천연에서 우러나오는 건강한 단맛과 짠맛입니다.

<된장차>

수면중에도 간과 췌장은 쉴 새 없이 일하는데 과한 아침 식사는 장기에 부담을 주어 대사능력이 저하됩니다. 아침에 가볍게 된장차를 마시면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1. 밀폐용기에 된장 한층, 두부 한층 겹겹이 쌓아 올리세요

2. 잘 밀봉해 냉장고에 보름간 숙성시키세요

3. 뜨거운 물에 적당량을 풀어 차로 만드세요

  

<쌀 눈>

쌀의 대부분의 영양분은 쌀눈에 있습니다. 백미는 흡수율이 높고 식감이 좋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으므로 백미에 쌀눈을 더하면 맛과 영양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쌀눈의 대표 영양성분인 감마오리자놀에는 지방을 분해하는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어 비만과 당뇨를 잡는데 효과적입니다. 쌀눈 속 감마오리자놀의 함량은 현미의 약 4배, 백미의 70배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가바라는 성분은 당뇨병, 혈압 조절에 효과가 있고 옥타코사놀 성분은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참깨와 쌀눈을 1 : 1로 섞어 각종 요리에 깨소금처럼 활용하거나 뜨거운 물에 쌀눈을 넣어 쌀눈차로 드셔도 좋습니다.

쌀눈은 영양분이 많아 쉽게 변질될 수 있으므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하세요

하루 권장 섭취량은 3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