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맘의 건강한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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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보약, 내 몸 맞춤 생명수
날씨가 더워지면 몸에서 체온을 올리지 않기 위해서 수분을 밖으로 날려 보냅니다. 즉, 땀이 나면서 수분을 보내기 때문에 날이 더워지면 물 섭취가 더욱 필요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미세먼지까지 위험한 수준인데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들어가면 기관지염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초미세먼지는 혈관을 통해 들어와 우리 몸에서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이들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물이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이러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 대신 차를 마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잘 못 마시면 오히려 몸을 마르게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물처럼 마시는 차 중에서 보리차, 현미차, 옥수수차와 같이 곡류를 우려낸 차는 물 대용이 가능하지만 녹차, 둥굴레차, 홍차등 카페인이 함유된 차는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차를 마시고 난 후 더 많은 물을 마셔줘야 합니다. 또한 결명자차, 구기자차처럼 약재를 우려낸 차는 과도하게 섭취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물 대용으로 섭취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요즘은 탄산수도 많이 마시는데요 탄산수는 마시고 나면 트림이 나와 시원함을 느끼는 반면에, 소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위를 자극해 위산을 많이 분비시켜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또 탄산수는 식도 괄약근이나 십이지장 괄약근을 열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거나 담즙이 위로 역류하기 때문에 위나 식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70%를 이루고 있는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수분.
우리 몸에 수분이 5%만 부족해도 피로감, 두통이 생기고 그 이상 부족해지면 심장에 무리가 오며 10%이상 부족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1.5%정도의 경미한 수분 부족으로도 두통, 피로, 기억력저하, 집중력장애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물은 없어서 못 먹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물을 어떻게 마시느냐가 우리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요?
*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가 좋아진다?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해서 피부가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섭취하는 물이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려면비장과 폐가 관장하는 수분대사가 원활해야 하는데 현대인들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이나 직접 또는 간접 흡연, 환경적인 요인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대부분 비장이나 폐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수분이 부족하다기보다 비장과 폐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피부를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보다 한 잔의 물을 마셔도 피부에 수분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비장과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뜨거운 수돗물은 요리에 사용하면 안된다?
맞습니다. 수돗물을 틀때 냉수는 수도관을 타고 바로 수도꼭지로 나오지만 온수는 보일러 배관을 거쳐 데워져 나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일러 배관의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이 물에 녹아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요리에 사용할 때는 냉수를 사용해야 합니다.
* 짠 음식 섭취후에는 바로 물을 먹어 줘야 한다?
짠 음식에 함유된 나트륨은 물을 마신다고 해서 희석되지 않습니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짠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시게 되면 나트륨이 수분을 붙잡아 두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몸을 붓게 만듭니다. 따라서 짠 음식 섭취후에는 물 대신 토마토, 오이, 바나나와 같이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1시간 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물은 자기전에 마시면 안 된다?
자기전에 마시는 한 잔의 물은 약이 됩니다. 우리 몸은 자는 동안 땀을 흘리거나 신체 에너지를 이용하면서 체내 수분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호흡으로 인한 수분 증발까지 더하면 자는 동안 소실되는 수분의 양은 500ml에서 최대 1L나 됩니다. 그러므로 자기전 물을 마셔 수분을 미리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장기에 부담을 주므로 미지근한 물 1잔이하가 적당합니다.
올바르게 마시면 보약이 되는 물. 생수, 약초 우린 물, 다양한 차, 채소 우린 물등 수많은 물들이 존재하는데 우리 건강을 위해서는 어떤 물을 마셔야 할까요? 우리 몸에 도움되는 몇가지 건강수를 소개합니다.
* 지장수 *
지장수는 황토를 물에 풀었을 때 황토 흙은 가라앉고 위에 뜬 물을 말하는데 황토 자체가 살균력이 아주 뛰어난 흙이기 때문에 황토로 만든 지장수 역시 몸의 해독을 돕는데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한방에서도 지장수로 한약을 달이면 약재의 쓴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약재를 달일 때 많이 사용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독성이 없는 지장수는 열독으로 인한 뱃속의 통증에 효능이 있다고 하였고 중국의 의학서 본초강목에서는 독버섯을 먹고 위독해진 몸을 치료하는 유일한 물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먼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황토를 준비한 뒤 체에 여러번 걸러 불순물을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황토와 물을 1 : 5의 비율로 항아리에 담아 고루 섞어주고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맑은 물 지장수가 완성됩니다.
지장수를 만들기 위해 황토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오염되지 않은 황토를 사용해야 하는데 공장 주변이나 도로변의 황토를 사용하면 안되고 깊은 산 속의, 지면으로부터 90cm정도 아래에 있는 거름기가 없는 황토를 써야 합니다.
지장수에는 황토에 들어있는 엄청난 유익균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데 이 미생물이 혈관에 낀 노폐물을 배출하여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지장수는 일반 물에 비해 미네랄인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마그네슘이 혈관의 근육을 조절하여 높은 혈압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장수를 꾸준히 마시면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혈관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장수에 풍부한 마그네슘은 흡수율이 아주 낮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게 되면 인체에서 흡수를 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시간차를 두고 조금씩 나눠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장수에 함유된 유익균은 가열하면 사라지므로 끓이지 않고 그대로 섭취해야 하며 황토의 특성상 찬 성질을 가지므로 배탈이 자주 나거나 몸이 찬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 죽순물 *
죽순을 삶아서 물은 버리고 죽순만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바에는 차라리 죽순 자체를 버리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죽순 물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의미입니다.
죽순은 다른 식재료에 비해서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한데 식이섬유는 조직이 치밀해서 몸에 잘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죽순을 물에 끓이게 되면 식이섬유 조직이 부드러워져 물 속에 녹아들면서 흡수하기 쉬운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또 죽순에 풍부한 칼륨과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 역시 수용성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죽순을 끓인 물을 섭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한의학에서 죽순은 장을 다스리는 약재로 많이 사용합니다. 죽순물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 자일로 올리고당 성분이 아주 많은데 이 성분은 장의 수분을 흡수해서 대변을 굳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설사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또 대장을 건강하게 하는 유익균이 잘 자라도록 하고 또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유해균을 억제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죽순물을 끓일 때는 생죽순을 이용하는 것이 자일로 올리고당 성분을 섭취하는데 유리합니다.
죽순은 깨끗하게 손질한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 쌀뜨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두어 아린맛을 내는 수산성분을 제거하고 물 2L에 죽순 2개를 넣고 죽순이 익을 때까지 강불로 팔팔 끓이세요. 젓가락으로 찔러서 쑥 들어가면 죽순은 건져내고 간장 1큰술 넣어 잘 섞어드시면 됩니다. 간장이 죽순의 영양소가 더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므로 함께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죽순물은 식후에 먹는 것이 좋은데 식후에는 음식물 찌꺼기나 유해균이 달라붙어 있을 수 있는데 죽순물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이를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건강을 위해서는 식후에 드시면 좋습니다
<죽순물 동치미>
1. 무 1개는 껍질째 큼직하게 썰고 죽순 2개 정도를 깍둑썰기 하세요
2. 김치통에 무와 죽순에 양파 1개, 마늘 6쪽, 생강 반개, 홍고추 2개, 쪽파 한 줌을 썰어 넣으세요
3. 간장 넣은 죽순물을 재료가 잠기도록 붓고 소금 한 큰술 넣어 잘 섞은 뒤 실온에서 하루, 냉장고에서 일주일 정
도 숙성후 드시면 됩니다.
* 히비스커스 *
히비스커스는 기원전 4000천년 전부터 아프리카에서 민간치료제로 쓰였던 허브의 한 종류입니다.
이집트의 아름다움의 신인 히비스와 그리스어로 닮다는 뜻을 지닌 이스코라는 어원이 합쳐져서 생긴 이름인데 일명 신에게 바치는 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히비스커스는 물에 우려내서 섭취하면 상당히 좋습니다.
히비스커스는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HCA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또한 카테킨 성분은 지방을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시키고 체내 지질 대사를 활발하게 해서 콜레스테롤 및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춰주게 됩니다.
실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히비스커스의 HCA 성분이 지방 합성을 촉진하는 효소를 억제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HCA와 카테킨 성분은 수용성이라 물에 우려내 섭취하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집니다
물 1L에 히비스커스 분말 2티스푼정도 넣고 생강 1개를 편썰기하여 함께 넣고 30분정도 우려내면 히비스커스물이 됩니다. 물 대신 수시로 마시면 되는데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히비스커스는 물 대신 마실 경우 하루 8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은데 산 성분이 강하기 때문에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 위장이 약한 경우는 하루 한 두잔 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히비스커스밥>
밥을 지을때 히비스커스물만으로 하면 시큼한 맛이 강해 먹기가 힘듭니다. 일반물과 히비스커스물을 1 : 1의 비율로 넣는 것이 좋고 이 때 히비스커스 꽃잎을 한 줌 넣어주면 향과 영양이 더욱 강해져 좋습니다. 단 꽃잎은 유기농 꽃잎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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