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건강 개선 돕는 비트

생김새가 순무와 비슷해서 빨간 무라 불리는 비트는 파프리카, 브로콜리, 샐러리와 더불어 타임 세계 4대 채소로 불리고 있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해열작용, 이뇨작용의 약재로 사용하였고 히포크라테스는 비트잎을 상처치료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는 뿌리채소인 만큼 땅의 기운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서 동양에서도 약용으로 많이 이용했는데 한의학에서는 몸의 막힌 기운을 풀어주고 혈액순환 증진을 돕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에는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세포의 손상을 막고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적혈구 생성을 도와 빈혈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고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져서 고혈압에 노출될 확률이 커지게 됩니다. 이럴때 비트 뿌리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질산염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질산염은 체내에 흡수가 되면 산화질소로 바뀌면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데 실제로 식품별 질산염의 함량을 비교해보면 비트가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혈압 환자에게 매일 비트주스를 한잔씩 섭취하게 한 결과 평균혈압이 10mmHg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갱년기에 접어들면 혈압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아지게 되는데 비트에 풍부하게 함유된 베타인 성분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고 체내의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줍니다. 또한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적혈구 생성을 도와 혈액을 정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고지혈증, 당뇨,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비트에 풍부한 항산화성분인 베타시아닌은 염증과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아질산염을 해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비트추출물을 인체의 위암세포에 처리한 결과 위암세포의 성장이 76% 가량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비트는 뿌리채소인 만큼 가능한 한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샐러드나 피클, 주스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뿌리 뿐만 아니라 철분이 풍부한 비트잎을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

비트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많이 섭취할 경우 위나 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인 경우 하루 1개, 주스는 1~2잔이 적당하고 과도한 섭취는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하고 저혈압인 경우에는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TV조선 내몸 사용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