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오이깍두기(황지희)

문화센터 스타강사의 특급비법 따라잡기

황지희 요리연구가의

한 달이 지나도 무르지 않고 아삭한

오이깍두기입니다

오이소박이는 안에 소를 넣지만

오이깍두기는 버무리면 되기 때문에

더 간단합니다

9월에는 강한 햇볕을 받고 자란 노지오이가 

싱싱하고 아삭한 맛이 더 좋답니다

오이는 길이로 4등분을 한 뒤

반을 갈라 가운데를 자르고

다시 절반씩 자르면 일정하게 잘라집니다

가지런히 놓고 8등분 하시면 돼요

오이 30개 기준으로

소금 1/2컵, 설탕 1/4컵 넣고 버무린 뒤

30분간 절여주세요

절인 오이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주세요

양파 5~6개 깍둑썰고

부추와 쪽파도 썰어 준비해주세요

큰 볼에 절인 오이와 깍둑썬 양파도

넣어주세요

중간 고추가루 3컵 넣어 버무려주세요

고추가루가 불어 물이 들면

새우젓 1/4컵, 멸치액젓 1/2컵, 

다진마늘 1/4컵, 생강즙 1/4컵,

꿀 1/4컵 넣고 버무려주세요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넣으면 안되고

꼭 꿀을 써야 한답니다

부추와 쪽파는 마지막에 넣고 

살살 버무려야 풋내가 나지 않아요

오랫동안 아삭한 오이깍두기의 비법은

미숫가루입니다

오이에서 물기가 생기는 것을 막아 

아삭함을 유지해주고 

고춧가루의 풋내도 잡아준답니다

미숫가루 1/2컵을 넣고 잘 버무려주세요

아삭한 오이깍두기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