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고양이 사료의 진실

개 고양이 사료의 진실

 

 

『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

 

이런 제목의 책이 있었습니다

지은이는 식품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사람으로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맛있게 먹고 있는 식품들이

얼마나 유해한 성분이 많은지

식품첨가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내용입니다

과자는 담배만큼 해로우니 그런 걸 먹일 생각이면

차라리 굶기는 게 낫다는 뜻입니다

그 무렵 식품첨가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이슈가 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많이 높아져서 요즘은 예전에 비해

. . .무첨가

이런 글귀가 많이 보입니다

사실 깊숙이 들여다 보면 거기에도 많은 속임수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 보다는 많이 좋아진 건 사실입니다

똑똑한 소비자들이 버티고 있는 한

식품회사는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가정에서는

개 고양이 사료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료 문제가

전혀 인간들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개, 고양이 사료의 수준이

결국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사료와 동급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소고기, 돼지고기를 먹음으로써

간접적으로 섭취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동물들의 사료 문제는

우리 모두의 건강과도 관련있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도축이 목적인 가축들은 길어야 2~3년 밖에 살지 못합니다

보통 소는 2년 6개월, 돼지는 6개월, 닭이나 오리는 45일 전후에

도축한다고 하니 이들이 그동안 뭘 먹든

살만 잘 찌면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소의 경우 광우병이 문제가 되므로

소에게 소고기를 먹이지는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개나 고양이는 전혀 다르죠

제 수명대로 건강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데

제일 중요한 건 바로 먹는 음식입니다

대부분이 간편한 사료를 주식으로 먹는데

이 사료가 쓰레기 같은 재료로 만들어 진다고 한다면

아마 많은 분들이 분노 하실 것입니다

실제로 2007년 미국에서 중국의 값싼 원료로 만든  사료로 인해

수천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사망하여 대규모의 리콜사태가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사람이 먹어도 되는 수준의 재료로 만든

유기농 등급의 사료도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오염된 재료로 만든

사료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저급의 사료는 아마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간이 먹을 수는 없는 오염된 고기

도축장에서 도축된 후 인간이 먹을 수 없는 부산물들

내장, 발톱, 피, 털, 배설물 등등

유기되어 안락사 당한 개나 고양이 사체

동물원에서 죽은 동물들

식당이나 식료품점의 음식물 쓰레기

스티로폼, 접시나 랩

 

현대사회에서 발생되는 모든 쓰레기와 남은 음식을

거두어 가는 곳이 있습니다

렌더링공장이라는 곳인데요

바로 저급 사료의 단백질 주원료의 공급처입니다

결국 안락사당한 개 고양이가 주 단백질 원료이며

성분표에 밀(밀가루)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도

우리가 먹는 하얀 밀가루가 아니라

밀을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모두 만들어 낸 후에

남은 잔여물을 첨가한 것입니다

이렇게 렌더링한 재료들은 130도에서 한시간이상

가열처리 하기때문에 원재료를 밝혀 낼 수도 없습니다

고열에서는 모든 DNA가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끔찍한 일이 없어질 수 없는 이유는

렌더링 공장의 원료가 되는

저런 쓰레기들을 어떻게든 처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료의 원료로 쓰게 되면 일석이조인 셈이죠

 

이런 사료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알아서 골라 먹이는 방법 밖엔 없습니다

좋은 사료는 비싸서 부담 된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저질사료로 인한 병원비를 생각하면 결코 비싼게 아닙니다

 

You are what you eat.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 몸을 만든다는 말입니다

반려동물의 건강도 그들이 먹는 음식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깨알같이 적혀있는 성분표

한 번 더 자세히 읽어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식재료가 아닌 것들

특히 육골분, 육분과 같은 부산물들이 포함된

쓰레기 사료는 먹이지 맙시다

 

『 개 고양이 사료의 진실 』

 저도 이러한 사료에 대한 실체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출간된 책이어서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는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