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맘의 건강한 식탁
입이 느끼는 맛, 세포가 느끼는 맛 본문
입이 느끼는 맛, 세포가 느끼는 맛
살찐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품을 보면 대체로 자극적이고, 달콤하고, 고소하고, 구수하고, 기름진 것들이 많습니다. 이런 식품은 정제되거나 복잡한 가공 과정을 거쳐 대량생산된 것들로 지방과 조미료, 화학 합성첨가물, 설탕을 첨가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식품이 현대인의 식탁을 점령하게 된 것은 맛이 있어야 잘 팔리고 잘 팔려야 돈이 되는 자본주의적 산업구조 때문입니다. 공장에서 생산된 식품을 오래 먹다 보면 자연이 주는 맛을 잊을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식품의 맛에 대해서는 좋고 싫음이 갈리는 편인데 그 담백함에 매료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맛이 밋밋하다는 이유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연식품은 '세포'가 좋아하는 맛으로 일단 여기에 습관을 들이면 정말 깊고 고소한 맛의 세계를 떠나기 힘들 정도입니다. 현대인의 몸에 독이 쌓이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입이 좋아하는 자극적인 맛에 현혹되어 세포가 좋아하는 맛을 무시한 것입니다.
'입'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가공식품을 들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이란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등을 인공적으로 처리하여 보존과 조리를 쉽게 할 수 있게 만든 식재료를 말합니다. 특히 대표적인 3차 가공식품인 빵, 통조림, 햄, 소시지, 라면 등은 껍질을 벗겨 낸 곡물, 대량 사육된 가축,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이 농축된 어류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데 이것만해도 몸에 매우 좋지 않은 것들입니다.
여기에 자본주의를 등에 업은 식품 회사는 원재료의 맛과 영양의 부족함을 가리기 위해 각종 화학 합성첨가물, 방부제, 색소, 설탕,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식품을 제조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식품은 원재료보다 훨씬 달고, 자극적이고, 고소하고, 구수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저럼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고 있습니다.
우리의 입맛은 조작되었다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햄버거를 예로 들어 보면 햄버거의 기본 재료는 빵과 채소, 고기입니다. 기본 재료인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밀가루가 필요합니다. 밀가루는 수입할 때부터 대량의 방부제가 들어가는 식품으로 창고에 몇 년을 보관해 두어도 썩지 않습니다. 이런 밀가루만 이용하여 빵을 만든다면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화제, 팽창제, 지방, 설탕 등 열 가지가 넘는 첨가물이 추가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에 햄, 치즈, 채소, 마요네즈 등을 추가하여 햄버거를 만드는 것입니다.
햄, 치즈,마요네즈는 모두 공장에서 만들어진 가공식품입니다. 생산 과정에서부터 설탕, 지방, 글리신, 증점제, 카로티노이드,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향료, 산미료, 솔비트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햄버거가 나오는 과정에서조차 맛을 증진시키고 채소를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다시 어떤 무언가가 첨가됩니다.
입과 눈, 코를 즐겁게 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첨가물은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것들로 당장 몸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 위험합니다. 당장 구토가 나고 어지럼증이 일면 사람들은 다시는 이런 시굼을 먹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몇 달 심지어 평생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름도 어려운 화학 합성첨가물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 장염, 비염, 과잉행동증후군, 자폐증 등 원인을 알 수 없어 못 고치는 병의 대부분이 첨가물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설탕, 지방만 해도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암 등 무서운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는 음식을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임산부가 먹는 음식물은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어 혈액으르 타고 태반을 거쳐 약막으르 통과해 양수로 전달됩니다. 임산부가 먹는 음식은 아이도 그것을 먹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임산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방부제가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방부제는 아이들의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며칠씩 상온에 두어도 상하지 않는 식품들, 마트에서 파는 과자류, 라면, 청량음료, 어육 소시지 등의 뒷면 성분표에 함성보존제가 들어 있는 것은 방부제를 넣은 것이므로 임산부라면 절대 먹지 말아야 합니다.
세포가 좋아하는 음식은 따로 있다
우리의 입이 가공된 단맛, 자극적인 맛, 고소한 맛, 구수한 맛을 좋아한다면 세포는 어떤 맛을 좋아할까요? 세포는 가공되지 않은 천연의 맛을 좋아합니다. 밭에서 나는 채소, 정제하지 않은 곡식, 나무에서 열리는 과일 등이 세포가 좋아하는 식품입니다. 그것들은 생명 유지를 위한 3대 영양소와 수분, 효소,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모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식품을 자연식이라고 합니다. 자연식이란 자연에서 얻은 순수한 상태의 식품으로, 제대로만 키운다면 방부제, 인공색소, 향미료 따위를 첨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식은 태양의 기운이 충만한 식품입니다. 태양 광선은 에너지의 근원으로, 지표면에 닿기까지 1억 5천만 킬로미터를 날아온 것입니다. 산과 들에서 자라는 식물은 이처럼 멀리서 날아온 태양 광선을 흡수하여 광합성이라는 마법을 탄생시킵니다. 광합성이 이루어지는 곳은 식물의 잎사귀인데 이것이 초록색을 띠는 것은 땅의 기운인 황색과 하늘의 기운인 파란색이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초록색은 생명의 색입니다. 초록색은 인간은 물론 지상의 모든 생물을 먹이고 키웁니다.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기초대사를 유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음식에 든 독소는 세포를 늙게 만들고 죽음으로 인도하는데 이것이 생명체의유한성입니다. 하지만 식물은 단 한 번의 에너지 공정만 거치기 때문에 발생되는 그을음의 양도 적습니다. 즉 독소가 적은 식품이지요.
초식동물의 경우는 어떨까요? 소는 태양이 아닌 식물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이미 한 번의 에너지 공정을 거친 식물에서 에너지를 섭취하기 때문에 소의 내부에는 두 번의 에너지 공정이 기록되는 셈입니다. 에너지가 만들어질 때마다 그을음이 발생한다고 할 때 육류는 식물에 비해 독이 많이 포함된 식품입니다.
제조 과정에서 첨가되는 유해물질에 대한 논란은 그만두더라도 가공식품은 생기가 사라진 음식이기 때문에 결코 권장할 수는 없습니다. 애매한 거이 육류인데 인간은 오랫동안 고기를 단백질 공급원으로 삼아 왔기 때문에 당장 채식만 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입의 맛도 몸의 맛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고기를 먹어야 할 때에는 독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식사를 하면 됩니다. 열로 조리한 고기는 자연식품인 생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같은 가공식품인 밥이나 숙채느느 고기와 어울리는 음식이 아닙니다.
세포는 혈액의 흐름을 좋게 만드는 식품을 좋아한다
세포는 영리합니다. 오래 전 원시 단세포동물이었을 때에는 생존을 위해 여럿이 뭉치는 방법을 생각해 냈고, 하나가 된 뒤에는 당사슬(glycan)을 통해 끊임없이 교신을 주고받으며 인체의 생명 활동을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체내의 NK세포(면역세포)는 아군과 적군을 선별하는 능력이 있어서 변형 세포와 세균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합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MHC 클래스 1'이라고 하는 표시를 달고 있어 절대 공격하지 않지만, 이러한 표시가 없는 암세포나 모양이 찌그러져 있는 감염 세포를 만나면 살균 과립을 살포해 즉각적인 공격 태세에 돌입하게 됩니다.
세포는 자신을 증식하고 암세포를 무찌르기 위해 스스로 건강하고자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음식으르 좋아하는데 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식품은 혈액의 흐름을 좋게 만드는 것들입니다. 혈액의 흐름이 좋아야 산소화 영양물질을 신속하게 또한 많은 양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액의 흐름은 상당 부분 혈관의 상태와 관련이 깊은데 혈관이 넓고 깨끗하고 탄력적일 때는 피도 잘 통하게 됩니다. 혈관이 건강한 사람은 혈압 수치가 정상이고, 혈관에 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으면 혈압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포는 혈관 벽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으면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식품을 좋아합니다.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식품으로는 식물성 지방인 견과류가 있습니다. 견과류에는 좋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혈관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이 있습니다.
혈액의 흐름을 나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인은 연전현상입니다. 혈장이 고단백 상태가 되거나, 산패된 기름이 혈관 안으로 끼어들면 이것이 접착제 구실을 하여 적혈구를 동전 쌓듯이 붙여 버리게 됩니다. 진득한 혈액은 모세혈과과 같은 좁은 통로를 지날 수가 없는데, 이로 인해 신체의 끝 부위부터 노화가 찾아오는데 노안, 탈모, 무좀 등이 대표적인 초기 노화 현상입니다. 모든 과일과 생채소에는 혈액 내의 기름 찌꺼기르르 제거하고 적혈구의 모양을 복원시키는 성분이 들어있어 세포가 좋아하는 식품입니다.
세포가 좋아하는 음식은 장도 좋아한다
세포가 좋아하는 두 번째 음식은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드는 식품입니다. 장 속의 환경이 좋아져야 장내 미생물이 다량으로 증식됩니다. 장에는 1백조 마리나 되는 미생물이 살고 있어 비타민과 효소를 생산하는 일을 합니다.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효소는 체외 효소로 분류되는데 인체가 생산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여온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인체는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에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외부에서 들여온 용병이 이 일을 대신해 주니 인체의 일꾼이라 할 수 있는 체내 효소는 한결 여유가 있습니다. 대사계 영역인 해독, 항염, 항균 등의 업무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사 효소가 활발히 움직이는 한 대사 질환은 안심해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미생물은 장내 부패를 방지하는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합니다. 장내 부패란 장 속의 내용물이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썩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다량의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때 배출되는 방귀에서는 지독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장내 부패가 심할 경우 '장누수증후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장누수란 장벽이 뚫리는 현상을 말하며, 이물질이 체액 속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체액이 오염되면 면역계가 교란되어 각종 면역질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많이 든 과일류, 통곡밀(현미, 오트밀 등), 콩류,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등)와 각종 채소를 수시로 먹어야 합니다. 특히 콩류를 발효시킨 청국장, 낫토 등은 장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식품이므로 세포를 위해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세포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식품을 좋아한다
세포가 좋아하는 세 번째 음식으느 활성산소를 없애 주는 식품입니다. 호흡을 통해 인체로 들어온 산소는 에너지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하지만 산소의 일부는 산화되어 생체조직을 공격하는 등 세포를 손상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활성산소는 암의 원인이므로 세포 입장에서는 활성산소가 매우 싫을 수밖에 없겠지요.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식품을 '항산화식품'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으로 십자화과 식물인 순무, 브로콜리, 양배추, 갓, 겨자, 상추 등과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마늘, 부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대체로 색과 향이 짙은 채소 가운데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것이 많습니다.
이들 식품의 공통점은 살아 있는 식품이라는 것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단순히 익히지 않은 음식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효소가 살아 있는 식품이 진짜 살아 있는 식품입니다. 과일, 발효식품, 채소를 많이 먹어야 음식 효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효소는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들며,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를 튼튼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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