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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맘의 건강한 식탁

여름철 습기의 습격 본문

건 강 정 보

여름철 습기의 습격

샐리맘 2017. 6. 26. 22:40

여름철 습기의 습격



여름은 평균 습도가 84%를 넘는데 실내 적정 습도가 40%~60%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습도입니다. 거기다 장맛비라도 쏟아지면 습도는 90%까지 오릅니다. 이 습기가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입니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우리 몸 안에도 수분이 증발되지 않고 남아 몸 곳곳에 습기가 쌓이게 되는데 몸에 쌓인 습기는 혈액 순환에 장애를 가져와 장기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관절의 통증도 가중시킵니다.  또한 습기가 높아지면 땀이 증발되는 것을 방해하는데 이는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혈압을 상승시키고 뇌출혈, 뇌경색 등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습기가 불러오는 위험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면 우리 몸 뿐만 아니라 집 안에도 습기가 쌓이게 되는데 집 안에 습기가 쌓이면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이 늘어나고 이를 방치할 경우 폐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피부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때문에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해서는 몸 속 습기는 물론 집 안 습기를 잡아야 합니다. 


습도가 60%에서 실내 온도가 26도~30도까지는 곰팡이가 제일 왕성하게 번식하는 환경입니다. 온도,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곰팡이가 더욱 빠르게 번식합니다. 보통 외부 환경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베란다 벽면에 검은 곰팡이가 많이 생깁니다. 모서리 벽면을 따라 번지는 검은 곰팡이는 200종류가 넘는 독성물질을 생성해 천식, 두통,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실제 미국에서 연구한 조사에 따르면 아동 천식 환자가 살고 있는 집의 곰팡이 농도는 건강한 아동의 집보다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곰팡이 농도가 높은 집에 아동 천식 환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곰팡이는 씨앗인 포자로 번식하게 되는데 공기중에 떠돌아 다니다가 집 안 곳곳에 달라 붙어 자라게 됩니다. 이 때 사람의 입과 코로 포자가 들어갈 경우 기침, 두통, 후두염은 물론 천식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습기 제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곰팡이 뿐만 아니라 곰팡이와 함께 살고 있는 세균 역시 건강에 위협이 됩니다. 곰팡이가 번식한 벽면의 세균 수치를 검사해 보면 공중화장실 변기의 세균 수치 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집 안의 습기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름철 가장 많이 하는 행동 중 우리 건강을 해치는 행동이 있습니다. 바로 집 안에서 빨래를 말리는 것입니다. 여름에는 비가 오면 집 안에서 빨래를 많이 말리게 되는데 이는 집 안 내부의 습기를 증가시켜 아스페르길루스라는 곰팡이를 증식시킵니다. 이런 곰팡이의 포자는 가볍고 잘 확산되기 때문에 호흡기로 흡입되면 기침, 천식 등이 악화되고 심한 경우에는 폐렴이나 폐종양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 가정의 25%에서 폐감염을 일으키는 곰팡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집 안에 습도가 높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빨리 증식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고온 다습한 조건에 음식물을 보관할 경우 아플라톡신과 같은 곰팡이 독소가 유발될 수 있고 황색 포도상구균과 같은 식중독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실내습기 잡는 방법

보통 눅눅해진 실내를 건조시키기 위해 보일러를 틀어 온도를 높여 습기를 조절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안됩니다. 습도가 높고 온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제일 번식하기 좋은 최적의 상태가 됩니다. 오히려 높아진 온도가 곰팡이를 빠르게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먼저 환기를 해 주는 것입니다. 하루 3~4차례 창문을 열고 공기 순환이 되도록 선풍기를 틀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벽에 핀 검은 곰팡이는 물 1컵에 베이킹소다 1큰술, 식초 1큰술 넣고 잘 섞어 곰팡이 제거제를 만듭니다. 이것을 마른 수건에 묻혀 곰팡이가 핀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내어 제거하면 됩니다. 이 때 곰팡이가 또다시 생기지 않도록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잣나무-실내 습도 유지

온도가 높은 여름철, 습기까지 많아지면 피부는외부 자극과 마찰에 약해지게 되고 또 유분과 땀의 분비가 늘어나 세균 등 오염물질이 달라붙어 피부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와성하게 번식하는 곰팡이가 우리 피부에 붙어 심각한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침엽수인 잣나무의 경우는 다른 목재에 비해서 연질이고 겉모양이 깨끗하여 습기를 빨아들이고 배출하면서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맞추는 능력이 우수합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잣나무의 경우 다른 목재보다 습기를 조절하는 능력이 탁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습기조절 능력이 뛰어난 잣나무는 예로부터 문화재를 보존하는 곳에 주로 쓰였는데 지난 500년 동안 팔만대장경을 보관중인 합천 해인사에 장경판전의 수다라장의 기둥 상당수가 잣나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잣나무 기둥은 탁월한 습도 조절 능력으로 습기가 차기 쉬운 산속에서도 목판의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는 곰팡이와 세균은 집 안 습기만 잡아도 막을 수 있는데 잣나무를 집 안 곳곳에 두면 습기를 적정하게 조절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피톤치드 발산량 역시 피톤치드의 보고로 알려진 편백나무보다 잣나무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편백나무보다 피톤치드 발산량은 높지만 가격은 저렴해서 활용도가 높은 잣나무는 가구는 물론 인테리어 소품으로까지 활용되어 사랑받고 있습니다. 


잣송이발효액

잣나무의 열매인 잣송이 역시 습기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데 익지 않은 잣송이인 잣송이순으로 발효액을 만들어 활용하면 좋습니다. 봄부터 초여름에 채취하며 수분이 많고 부드러워 가공하기 쉽습니다.

덜익은 잣송이, 잣송이순에는 프로토카테큐산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주름개선 등 미용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피부의 염증이나 이토피등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잣송이를 꿀에 발효시켜 먹으면 유익한 성분이 흡수되기 쉽게 분해되어 더욱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당분이 높기 때문에 다량 섭취할 경우 혈당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하루 1큰술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1. 깨끗하게 씻은 잣송이를 손가락 마디 정도의 두께로 썰어줍니다.

2. 잣송이와 꿀을 1 : 0.8의 비율로 버무린 다음 소독한 용기에 담아 발효합니다.  

3. 약 1달간 발효하면 완성됩니다. 나물이나 볶음 요리에 설탕 대신 활용하세요


녹차-몸 속 습기 배출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꼽힐 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식품인 녹차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차는 이뇨작용이 뛰어나 소화기관을 순환하게 만들고 노폐물과 몸속의 습기를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녹차에 풍부한 카테킨 성분이 살균 효과를 가지고 있어 염증을 일으키는 대장균을 없애는 작용을 해 장염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녹차가 대장의 습기를 몸 밖으로 배출해주고 카테킨 성분이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을 없애준다는 것입니다.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은 녹차 특유의 쌉사름한 맛을 내는 성분으로 항암효과, 혈관건강, 살균작용 등 다양한 효과가 있고 녹차 한 잔에 약 100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매일 녹차를 4잔 이상 꾸준히 마시면 대장 용종의 발병률을 떨어뜨리고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녹차(21mg/g)에는 커피(42mg/g)의 절반 정도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성인의 경우 하루 카페인 제한량이 400mg이하 이므로 하루 20잔 이상 마셔야 권장량을 초과하게 됩니다. 따라서 적당량의 녹차는 카페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녹차는 티백녹차, 혼합녹차 등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데 녹차가 가진 카테킨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티백 녹차보다는 가루녹차나 잎녹차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는 레몬과 함께 섭취하면 레몬에 풍부한 비타민C가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의 흡수율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레몬 외에도 딸기, 파인애풀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녹차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녹차에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케일이나 시금치 같이 철분이 풍부한 식재료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백미밥에 녹차가루를 넣어 밥을 지어 먹으면 백미에 부족한 비타민B, 비타민C를 보충해주고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식후 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녹차를 식전에 먹게 되면 소화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녹차에는 이뇨작용이 있어 몸 속 수분을 배출하기 때문에 물 대용이 아닌 차로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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