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염증 잡는 우슬

우슬은 소 우, 무릎 슬자를 써서 생김새가 소의 무릎뼈를 닮아 쇠무릎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동의보감에는 '한습으로 무릎이 아픈 것과 허리와 등뼈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고 되어 있고 본초강목에는 '한습의 사기로 인하여 다리가 약해지고 저린 증상, 사지가 당기는 증상, 무릎이 아파서 굴신하지 못하는 증상에 혈기를 잘 통하게 하고 화상과 유산을 치료한다'고 되어 있어 예전부터 무릎 관절 치료에 많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우슬의 핵심 성분은 엑디스테론인데 성장호르몬인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유사합니다. 골격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해 염증으로 인한 관절 통증에 도움을 줍니다. 국내의 한 연구에서 관절염을 유도한 쥐에게 우슬 등의 복합물을 먹인 결과 연골 세포의 수가 600%, 연골두께 약 111% 증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유슬은 항염 효과도 뛰어납니다. 관절염에서 발생한 염증이 혈관을 타고 지방이나 다른 이물질을 흡착해서 혈관을 막는 동맥경화나 뇌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염증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때 우슬 등 복합물이 염증 물질을 약 78% 억제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실제로 관절에 통증이 있거나 뻣뻣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우슬 등 복합물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군보다 관절 통증 개선에 많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슬은 약재로 많이 사용되는데 끓여 차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섭취 권장량은 10g으로 평이한 성격의 약재이지만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임산부나 수유중인 여성의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후 섭취해야 합니다

우슬차

물 2L에 우슬 한줌, 두충 한 줌을 넣고 물을 끓으면 약불로 줄여 20분간 더 끓여주세요

두충 대신 생강이나 감초를 넣어도 돼고 우슬만 넣어 끓여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