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맘의 건강한 식탁
면역력 높이기 # 2 본문
면역력 높이기 # 2
면역력 높이기 # 1에서 무병장수를 위한 면역력의 핵심은 소화기관이고 각 소화기관에 좋은 식품에 대해 알아 봤는데요 소화기관외에 면역력의 마지막 관문으로서 병원균이 가장 많이 침투하는 곳으로 면역력의 수문장이라고 불리는 '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은 음식물 섭취와 함께 온갖 유해물을 흡수하고 받아들이는 곳입니다. 따라서 입은 주위 환경으로부터 가장 직접적이고 처음 영향을 받는 곳이므로 침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항균작용을 통해 병원균을 사멸시키며 소독작용을 통해 세균으로부터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합니다. 그러므로 입이 세균의 공격으로 방어태세가 뚫린다면 전신의 건강까지 위험해 집니다
입이 건강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것이 감기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잇몸병, 치주질환입니다. 정부 관련자료에 의하면 성인 3명중 1명이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한 점막 조직이 잇몸인데 치주질환은 이 잇몸으로 세균이 침투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입 속의 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퍼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서 위험합니다
대한 치주과학회의 자료에 의하면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의 경우 6배, 폐렴은 4.2배, 뇌졸중 2.8배, 심장질환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염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모든 질환의 유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입속 세균은 잇몸을 약하게 하고 느슨하게 만들어서 치아 손실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치아 갯수가 적은 노인일수록 치매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일본 도호쿠대학의 연구팀이 70세 이상 1167명을 조사한 결과 인지기능이 정상인 그룹의 치아 갯수는 14.9개 였던 반면 치매 환자의 치아 갯수는 9.4개로 더 적게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치아 손실이 심하다는 것은 음식물을 제대로 씹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로 인해 뇌세포 기능이 저하됨은 물론 뇌의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 부위가 활성화 되지 않기 때문에 나아가 치매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구강상태를 통해 알 수 있는 전신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구강 건강 신호등 ◀
* 초록불(정상) *
구강상태 : 침이 마르지 않는다 의심질환 : 없음
혀의 색이 선홍빛이다
침은 소화액이기도 하지만 면역액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이 마르지 않는 상태가 우리 몸의 면역상태가 정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적당한 붉은 색의 선홍빛깔의 혀는 혈액순환이 좋은 건강한 상태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노란불(주의) *
구강상태 : 2주 이상의 혓바늘 의심질환 : 치주염.충치.구내염
혓바닥의 백태
입 냄새
흔히 피곤할 때 혓바늘이 돋거나 입안이 헐어서 하얗게 파인 구강궤양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텐데요. 구강궤양은 혀, 볼점막, 입천장, 입술등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인데 보통 1~2주 이내에 통증이 없어지면서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구내염, 치주염이 아닐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백태일 경우 몸에 습한 기운이 몰려 생기는 습담증을 의심하는데 평소 몸이 무겁고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청근은 혀 뒷면의 핏줄이 검푸른 빛을 띠고 튀어나온 상태를 말하는데 혈액순환 장애가 의심됩니다
혀의 좌우가 깨문것 처럼 울퉁불퉁한 경우를 치흔설이라고 하는데 기가 허하고 소화기 계통이 좋지 못할 경우 나타납니다
* 빨간불(위험) *
구강상태 : 3주 이상 염증 및 출혈 의심질환 : 백반증, 구강암
갑작스러운 치아 흔들림
백반증은 입속 점막이 하얗게 변하는 증상으로 방치하면 구강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구강암의 초기증상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태라면 통증도 심하며 방치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이제는 입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봐야겠지요?
입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입속 세균을 잡아야 합니다. 사람의 입속에는 무려 10억 마리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입안은 늘 따뜻하고 습하기 때문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많은 세균중에서 반드시 박멸해야 하는 균은 잇몸병을 유발하는 진지발리스균과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입니다. 이 두가지 균은 강한 독성을 가지며 산소가 없어도 증식이 가능하고 전신을 타고 돌아다니며 만성질환, 심혈관질환, 치매등 전신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을 건강하게 하려면 양치질을 잘하고 혀로 잇몸을 마사지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잇몸을 마사지하면 침의 생성이 촉진되는데 침에는 소화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물질이나 항노화 호르몬도 풍부합니다
<자일리톨>
자일리톨하면 껌을 떠올리는데요 원래 모습은 흰 설탕과 같습니다
자일리톨은 자작나무나 떡갈나무 등 수목에서 채취한 성분을 원료로 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인데요 충치 유발균인 뮤탄스균의 성장을 억제하고 치아 표면의 세균막인 플라그가 형성되는 것을 감소시켜 충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핀란드에서는 어릴때부터 섭취를 권장하기도 합니다
설탕을 구성하는 포도당과 과당은 충치균에게 영양제와 같지만 자일리톨을 구성하는 당은 충치균이 소화를 못시켜 영양분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같은 단맛을 내더라도 자일리톨은 충치균, 플라그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자일리톨 활용법은 물이 1티스푼 넣어 가글액으로 이용할 수 도 있고 하루 한 번 정도 치약 위에 뿌려 양치질을 해도 좋습니다. 차를 마실때는 설탕 대신 써도 좋습니다
단맛이 나는데 많이 써도 괜찮을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설탕의 당지수가 109인데 비해 자일리톨은 10이며 열량도 1g당 2.5kcal로 설탕의 65%정도입니다. 그래서 당뇨환자에게도 설탕 대체 식품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자일리톨이 입안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것이 좋으므로 자일리톨 사탕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아주 좋은데요. 중탕 냄비에 자일리톨을 녹인 후 틀(얼음 트레이)에 넣어 굳혀 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10~25g정도 인데 수저로 2~2.5스푼정도 인데 자일리톨에는 당알콜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하루 40g이상 섭취하면 복부팽만감, 설사, 가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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