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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당뇨병에 효과적인 고구마 본문

약이되는음식

고혈압과 당뇨병에 효과적인 고구마

샐리맘 2017. 7. 24. 12:47


고혈압과 당뇨병에 효과적인 고구마




지금의 중년에게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삶아 주신 고구마와 감자로 허기진 배를 채운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못 먹고 못살던 시절, 배고픔을 견디게 해준 음식으로 기억되는 고구마와 감자. 그런데 천대받던 그 음식들이 이제 위상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건강식품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속살까지 보라색인 '자색고구마'는 다른 품종보다 약 4~7배 높은 항산화 능력 때문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중년의 건강을 지켜주는 고구마의 풍부한 영양소와 놀라운 효능에 대해 알아봅시다


혈압을 내리는 자색고구마즙의 효능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장수촌 중 한 곳인 오키나와는 남성의 장수 비율이 전국 1위였습니다. 하지만 1950년을 기점으로 '장수촌'이라는 명예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군 기지가 들어서면서 일대 주민들의 식생활이 급격하게 서구화되고, 패스트푸드점도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1985년 오키나와 남성들의 장수 비율은 전국 26위로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비만율이 무려 47%에 달했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일본 전체의 비율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오키나와는 10년 전부터 자색고구마 생산에 몰두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지금은 일본 제1의 자색고구마 생산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오키나와 주민들의 건강도 차츰 개선되고 있습니다. 자색고구마와 주민들의 건강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요?


오키나와 농업연구센터의 요시모토 박사는 우리가 몰랐던 자색고구마의 효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자색고구마즙을 섭취하면 간기능 장애가 완화되고, 간 기능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자색고구마즙을 마시고 혈액순환이 좋아졌다는 임상실험 결과도 있고요. 당뇨병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자색고구마의 색소 성분이 당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도 자색고구마를 먹으며 건강을 지켜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흥수(63) 씨는 10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고 꾸준히 혈압을 관리해왔습니다. 여느 고혈압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긴 하지만, 그 외에 또 다른 '혈압관리 비법'이 있습니다. 바로 자색고구마즙을 하루에 한 잔씩 마시는 것입니다. 김 씨에 의하면 7개월 정도 마시자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여전히 혈압이 노은 상태이기는 하지만, 한때 190까지 치솟았던 수축기 혈압이 지금은 140 전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김흥수 씨는 자색고구마즙을 먹기 시작해 한 달이 지날 무렵부터 몸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김 씨의 이런 느낌은 신빙성이 있는 것일까? 이화여대 오구택 교수팀과 함께 유전적으로 고혈압을 타고난 쥐로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고혈압 쥐의 평상시 혈압을 측정하자 최고 혈압이 14로 나왔습니다. 이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쪽은 자색고구마 추출물을 먹이고 다른 쪽은 증류수를 먹인 상태에서 2시간마다 혈압을 측정했습니다. 6시간이 지나자, 자색고구마 추출물을 먹은 쥐에게서 놀라운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증류수를 먹은 쥐의 혈압이 높아진 반면, 자색고구마 추출물을 먹은 쥐의 혈압은 무려 40 가까이 떨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일까? 평소 고혈압 증상이 있는 50~60대 남성 9명의 지원을 받아 실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20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됩니다. 사전검사 결과, 지원자들의 수축기 혈압은 평균 148이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들에게 4주 동안 하루에 두 번 100ml의 자색고구마즙을 마시게 하고 그 결과를 지켜보았습니다. 실험 20일째, 참가자 중의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개인택시 기사인 그는 이미 6년 전 고혈압 진단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차가 막히면 스트레스 쌓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혈압이 높아진 것 같아요. 뒷목이 당길 떄면 손으로 주무르고 목도 흔들어 보지만, 효과는 그때뿐이지 별반 나아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사전 검사에서 그의 수축기 혈압은 170으로 참가자 중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그런데 4주간의 실험 기간이 끝나고 검사를 하자 수축기와 이완기의 평균 혈압이 모두 크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개별적으로는 실험 전보다 혈압이 상승한 사람이 1명, 이완기 혈압만 조금 오른 사람이 2명이었고, 수축기 혈압은 9명중 8명이 눈에 띄게 내려갔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의 한성우 교수는 "자색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에 의하면 이 안토시아닌이 고혈압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를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엔지오텐신 전환효소는 우리 체내에서 혈압을 올리고 혈관에 손상을 입히는 '안지오텐신Ⅱ'라는 물질을 생성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입니다. 그런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이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고 말했습니다.


자색고구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다른 과채류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보다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곡마와 비교했을 때 자색고구마는 어느 정도의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영남대학교 조경현 교수팀과 함께 일반 고구마와 자색고구마의 추출물을 가지고 LDL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산화억제력을 비교해보기로 하였습니다. LDL은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LDL이 산화되기 시작하면 혈관 벽에 달라붙게 되고, 결국 혈관이 점점 좁아지면서 동맥경화가 발생하게 됩니다.


우선 사람의 혈액에서 분리한 LDL을 시험관에 넣은 후 산화제를 동시에 투여했습니다. 그런 다음 3개의 시험관에 각각 일반 고구마와 자색고구마, 그리고 강력한 항산화제로 알려진 비타민C를 투여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항산화 작용이 일어나며 용액의 색깔이 엷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분석 결과, 자색고구마의 LDL 산화역제 능력은 일반 고구마보다 10배 이상 강했고 비타민C와 거의 비슷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자색고구마는 우리의 혈관을 깨끗하게 해서 온몸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음이 증명된 것입니다.


중년의 혈당 관리에는 고구마가 최고

자색고구마는 혈당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5년 전부터 부산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는 노정래(50) 씨 부부는 매일 고구마을 먹으며 혈당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매일 2~3개의 고구마를 꾸준히 먹다 보니 어느새 혈당이 안정을 되찾게 됐다고 합니다.


또 다른 당뇨병 환자인 여혜분(48) 씨 역시 밥과 고구마 식사를 병행하면서 혈당을 관리합니다. 밥을 먹은 후의 혈당 수치는 134이지만 고구마를 먹고 측정한 혈당 수치는 107이었습니다. 고구마를 먹었을 때가 쌀밥을 먹었을 때보다 혈당 수치가 현저하게 낮게 나옵니다. 


그렇게 혈당이 차이 나는 이유는 특정 식품이 혈당을 올리는 수치, 즉 당 지수에 그 답이 있습니다. 100을 기준으로 할 때 감자는 당 지수가 85, 식빵은 70 정도입니다.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밥은 92나 됩니다. 하지만 고구마는 쌀밥의 절반인 44에 불과합니다.


혈관, 혈압, 당뇨에 좋은 효능을 보이는 고구마. 그런데 고구마의 영양을 잘 섭취하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첫째, 껍질은 물론이고 줄기와 잎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고구마(특히 자색고구마)의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화합물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튀겨서 먹기보다느느 쪄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고구마는 열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하루에 1~2개 정도만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혈당조절 효과를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구마를 적절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밥을 대체해 고구마를 먹고, 영양소가 풍부한 반찬을 곁들여 먹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중년을 위협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이 질병들을 치유하는 데 효과적인 고구마는 중년에게 맛과 건강 효과를 동시에 선물하는 천연 혈압관리제이자 당뇨조절약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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