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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맘의 건강한 식탁

무지외반증 본문

건 강 정 보

무지외반증

샐리맘 2017. 6. 8. 01:54

무지외반증





보통 중년 여성의 대표적인 관절 질환이라고 하면 오십견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전체 환자의 무려 80%를 차지하는 질환은 무지외반증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연간 6만여 명의 무지외반증 환자 중 약 80% 이상이 40대 이상 중년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무지외반증은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해 무릎 및 척추관절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발을 신기조차 무섭고, 걸을 때마다 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 무지외반증에 대해 알아봅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서양 속담처럼 족부 질환의 경우 대부분 무관심으로 인해 심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무지외반증은 그 중에서도 무관심이 증상 악화의 주원인으로 처음부터 엄지발가락이 심하게 변형되지 않고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변형 진행 초기인 경도일 때는 별다른 변화나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증상으로 불편감이 나타날 때는 이미 20도 이상의 중등도 변형이 진행된 경우로 이때에 통증을 줄이거나 변형을 지연시키기 위해 신발을 바꾸거나 보조기 등을 활용해도 진행된 변형은 되돌릴 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무지외반증 전문 병원의 한 설문조사에서 중등도 이상의 환자 중 약 75%가 통증 이전까지 발 변형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모든 질병이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되면 합병증을 유발하듯 무지외반증은 단순히 엄지발가락이 돌출되는 변형만 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지외반증으로 인한 합병증은 더욱 심각한데 발이란 신체 부위가 우리 몸의 부하를 효과적으로 분배하여 보행을 가능케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왜 심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하나의 유기체로서 한 부분의 문제는 곧 전체의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무지외반증으로 엄지발가락이 돌출되면 마찰 부위에 부종과 궤양, 굳은살 등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 돌출로 인해 발가락 관절 전체의 부종을 야기하여 탈구나 심각한 발가락 변형을 발생시키며, 또한 통증이나 변형으로 제대로 걷기 어려운 보행 장애가 발생하여 무릎 및 척추 관절에 심한 무리가 가해지기 때문에 무릎과 척추질환의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무지외반증은 타 족부 질환과 달리 원칙적으로 수술을 시행하는데 보존적 치료로 변형된 뼈를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쉽게 말해 낮은 코를 성형수술 없이 매일같이 콧대를 매만진다고 해서 높아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시중에 교정기라고 소개되는 기구들은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함으로 교정기가 아닌 보조기라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입니다.

예전의 수술은 말그대로 뼈를 깎는 고통이 뒤따르는 수술이었다고 합니다. 무지외반증으로 돌출된 뼈를 모두 깎아내어 교정을 맞춰야 했기 때문에 수술 후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는데 객관적인 수치로 보면 정형외과 학회에서 수술 후 통증을 측정하는 vas score에서 10점 만점에 7~8점 정도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극심한 통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을 위해 평균 6일 이상의 입원 기간을 필요로 했으며, 양측 무지외반증인 경우 동시 수술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한쪽 수술 회복후 다시 반대쪽을 수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많았고 종종 첫 번째 수술에서 겪은 통증과 불편으로 반대쪽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뼈를 모두 깎지 않고도 수술이 가능한데 돌출된 뼈를 내축으로 당겨 정렬을 잡아주는 교정술을 많이 시행한다고 합니다. 교정술은 vas score에서 평균 2점 정도로 통증이 4배 가까이 경감되어 환자들의 회복이 빨라 수술 후 이튿날 혹은 다음 날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통증이나 기술의 한계로 인해 불가능했던 양측 무지외반증 수술 역시 교정술의 도입으로 가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지외반증 수술은 일반적으로 두 번에 걸쳐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 수술은 돌출된 뼈를 바로잡아주는 것이고 두 번째 수술은 고정물을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무지외반증 환자 10명 중 8명은 이러한 과정을 겪어야 했습니다.

무지외반증 수술 직후에는 뼈가 이전에 비해 약해져 있기 때문에 금속 고정물을 통해 고정하지 않으면 정렬이 무너지거나 탈구가 될 수 있어 금속 나사나 고정핀으로 6~8주 정도 고정한 후 이를 제거하는 2차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생체흡수형 핀 수술의 시행으로 한 번의 수술로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생체흡수형 나사와 핀의 개발로 인해 기존의 80~90%에 달했던 2차 수술 시행률은 중증 및 류머티즘성 환자를 포함해도 30~40%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부터 무지외반증에 시행하는 생체흡수형 나사와 핀은 보험 혜택이 가능한 품목으로 등재하여 보다 많은 무지외반증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부를 만큼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입니다. 하지만 우리 눈에서 너무 멀어 중요도에 비해 관심은 무척 낮습니다. 따라서 발도 다른 신체 부위나 장기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통증이나 변화가 감지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간과하기 보다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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