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김치
쌉싸름한 별미김치 갓김치
더덕이나 갓 등 약재로도 쓰이는 재료로 만드는 김치를 약김치라고 합니다
겨우내 노지에서 햇빛과 자연바람을 맞으며 자란 봄의 홍갓은
하우스에서 자란 것과 달리
진한향과 쌉싸름한 맛이 더 강하고 영양면에서도 훨씬 우수합니다
갓의 적보라색 잎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활성산소 제거, 항암효과가 있고
녹색의 잎, 줄기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서 눈건강에도 도움을 주죠
일교차가 커 면역력 약해지는 환절기에 입맛과 건강을 지켜주는 약김치로
홍갓으로 만든 갓김치를 소개합니다
알토란 김하진 요리연구가 레시피입니다
재료
홍갓(1.2kg) 두단, 쪽파, 멸치액젓, 멸치, 건고추, 생강
사과, 양파, 식은밥, 통마늘, 고춧가루, 설탕
홍갓의 뿌리 부분을 잘라낸 후 찬물에 15 ~20분 정도 담가뒀다가 살살 씻어줍니다
물에 담가뒀다가 씻으면 줄기 사이에 남아있는 흙이 깨끗이 씻어집니다
봄에 담는 갓김치는 소금에 절이지 않기 때문에 날로 먹어도 될 정도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쪽파는 물기가 잘빠지게 끝을 잘라 다듬어주고 찬물에 20~30분 담가뒀다가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쪽파는 갓과 궁합이 잘 맛는 식재료입니다
잘 씻은 홍갓과 쪽파를 함께 담고 멸치액젓 한컵 반을 골고루 뿌려 30분정도 절여줍니다
어느정도 절여지면 갓과 쪽파는 한번씩 뒤집어주세요
쪽파의 경우 두툼한 흰줄기 부분에 집중적으로 뿌려주면 잎이 절여지는 속도와
맞출 수 있습니다
다 절이고 나오는 멸치액젓 국물은 버리지 말고 모아두세요 나중에 쓰입니다
짜지 않으면서 깊고 진한 맛을 내기위해 멸치육수를 만듭니다
냄비에 물7컵, 볶은 멸치 50g을 넣고 물이 2컵반 ~ 3컵이 남을 때까지 푹 끓입니다
뚜껑열고 끓여야 멸치 비린내가 나지 않아요
육수가 만들어 질 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건고추 80g을 반으로 잘라 속에 곰팡이가 없는지 확인하고 씨를 털어내고
약간의 물을 넣고 30분간 불려주세요
물을 많이 붓지 마세요 적셔 두는 것도 좋아요
물에 불린 건고추를 이용하면 김치맛이 더욱 산뜻해 집니다
믹서기에 불린 건고추80g, 껍질 벗긴 사과 반개(120g), 양파 반개, 생강 30g
식은밥 200g(한공기정도)을 넣고 파와 갓을 절이고 나온 멸치액젓국물을 부어 갈아주세요
어느정도 갈아지면 고추가루 1컵, 설탕 1큰술을 추가해서 다시 갈아줍니다
골고루 섞이면 마지막에 마늘을 넣고 멸치육수 1컵반~2컵을 넣어 살짝만 갈아주세요
많이 갈면 누린내가 납니다
완성된 양념장을 절여둔 갓과 쪽파에 부어 버무려 줍니다
절반으로 나눠서 풋내 나지 않게 살살 섞어주세요
김치통에 담을 때는 갓 한줌, 쪽파 한줌을 같이 잡고 반으로 접어
한 덩어리씩 담으면 깔끔하게 꺼내 드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