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레시피

알토란 보름나물

샐리맘 2018. 2. 27. 15:44

알토란 보름나물

취나물, 고사리, 시래기, 호박고지, 무나물




정월 대보름 맞이 

묵은 나물 완전 정복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에는 

묵은 나물을 먹어야

다가오는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오곡밥과 함께 9가지 묵은 나물을 먹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래기나물, 고사리 나물, 취나물, 호박나물, 무나물

5가지를 만능 양념장으로 쉽게 만드는 법을 

이종임 요리연구가가 알려 드립니다





맛있는 나물을 만들려면 좋은 재료를 골라야합니다



우선 시래기는 파릇하면서 노란빛을 띠는 것이

그늘에서 말려 부드러워요

너무 누렇거나 검은빛을 띠는 것은 좋지 않아요



고사리는 옅은 갈색을 띠는 것,

새순이 붙어 있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취나물은 옅은 녹색을 띠고

줄기가 가늘고 잎이 많은 것이 좋습니다



호박고지는 크기가 작을 수록 좋답니다

큰 호박고지는 씨부분이 많아 

식감이 물컹물컹 하기 때문입니다



호박고지 80g은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40분 정도 불리세요

호박고지만 삶지 않고 불리기만 합니다


다른 건나물은 쌀뜨물에 먼저 불리세요

쌀뜨물의 전분 입자가 

묵은 냄새 성분을 흡수해줍니다



취나물 30g, 고사리 30g, 시래기 50g은 

쌀뜨물에 3시간 정도 불리세요



3시간 뒤의 모습입니다

잘 불려졌네요



제일 질긴 시래기부터 삶아주세요

쌀뜨물은 한 번 짜내고



 끓는물에 담궈 1시간 동안 삶아주세요

시래기를 담궜던 쌀뜨물에는

묵은 나물 냄새가 남아있어 사용하지 않아요



같은 방법으로 삶아주는데요

취나물은 15분



고사리는 30분 정도 삶아주세요



나물을 삶은 뒤에 바로 꺼내지 말고

삶은 물이 식을 때까지(30~40분 정도)

나물을 삶은 물에 그대로 담가두세요

그런 다음 찬물에 2~3번 씻어주고

찬물에 반나절 정도 담가두세요

그럼 묵은 냄새도 제거되고 

부드러운 나물이 됩니다



찬물에 한나절 담궈둔 나물입니다

생나물은 삶은 뒤 꼭 짜주는데

묵은 나물을 꼭 짜면 나물 특유의

비린내가 날 수 있어요



삶은 취나물과 호박고지는 살짝 한 번만 짜주고



삶은 고사리와 삶은 시래기(겉껍질 벗겨주세요)는

살짝 짠 뒤 7cm길이로 잘라주세요



이제는 만능 나물 양념장을 만들어보세요

이 양념장은 모든 건나물,

가지나물, 곤드레나물, 아주까리나물, 

고구마순나물등에 이용가능 합니다

흰색 나물(콩나물, 도라지, 무나물등)에는 

사용하지 마세요



국간장 5큰술, 다진파(흰줄기 부분) 6큰술,

다진마늘 3큰술, 깨소금 2큰술, 설탕 반큰술, 

들기름 2큰술 넣고 잘 섞어주세요

묵은 나물에는 들기름을 쓰면

묵은 냄새를 없애면서

고소한 맛을 낼 수 있어요



삶은 취나물에 나물 양념장 2큰술 넣고

바락바락 무치세요

묵은 나물은 물이 나오도록 

세게 무쳐야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요



시래기, 고사리, 호박고지도 같은 방법으로

무쳐주세요


이제 나물들을 볶아주면 되는데요

이종임 요리연구가는 현미유를 쓰네요

현미유가 맛, 색, 향이 없어서

나물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팬에 현미유 1큰술과 들기름 1작은술 넣고



팬이 달궈지면 시래기를 넣고

센불에서 1분간 볶아주세요

센불에서 오래 볶으면 뻑뻑해집니다

센불에서는 딱 1분만 볶아주고

중불로 줄이세요



중불에서는 4분 정도 볶아주세요



볶다가 수분이 없어지면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볶아주세요

물 대신 육수를 쓰면 더 좋겠죠?



 시래기 나물 완성~


이번에는 취나물을 볶아줍니다

취나물을 시래기나물처럼 오래 볶지는 않아요



팬에 현미유 1큰술, 들기름 1작은술 두르고

취나물을 넣고 볶아주세요



 취나물은 센불에서 1분, 

중불에서 3분 정도 볶아주세요

먹어봐서 질기면 물을 넣고

더 볶아주시면 돼요



수분이 없어지면 불을 줄이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볶아주세요



취나물 완성~



 호박고지는 취나물과 동일합니다



호박고지 완성~



고사리에는 소고기를 넣어주면 더 좋습니다

다진 소고기 60g에 진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 반 작은술, 후추 한 꼬집,

 깨소금 조금 넣고 버무려주세요



팬에 현미유 1큰술과 들기름 1작은술 넣고

양념한 소고기를 넣어 볶아주세요



다진 소고기는 물을 조금 넣고 볶으면

서로 뭉치지 않고 잘 풀어진답니다



다진 소고기가 다 익으면

고사리를 넣고 센불에서 볶아주세요



볶다가 메밀가루 반큰술(깍아서 한큰술)을

넣어주세요

고사리가 더 부드러워지고 맛이 좋아진답니다



메밀가루는 마지막에 넣어 가루가 익을 정도만

볶아주면 됩니다



고사리나물 완성~



한가지만 남았네요

무나물을 만들어야지요



0.3cm로 채썬 무 400g에 소금 반 큰술 넣고

잘 버무린 뒤 15~20분간 절여주세요

먼저 절여서 이용하면 덜 부서지고

살캉살캉한 식감이 유지됩니다



15분간 절인 뒤 체에 밭쳐 물기 빼주세요



팬에 현미유 1큰술 넣고 절인 무를 넣어

센불에서 1분간 볶아주세요

생나물에는 참기름을 넣는 게 좋아요



볶다가 다진마늘 1큰술, 

다진 파 흰줄기 1큰술 넣어주세요



물 반 컵을 넣어주시구요



무 특유의 매운맛 제거를 위해

설탕 반 작은술을 넣어주세요



뚜껑 덮고 3분 정도 익히세요



   3분 뒤 뚜껑 열고 잘 섞어준 뒤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조금 넣고

잘 섞어주세요



 보름나물 5종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