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추위에 굳어가는 몸속 장기
천기누설 추위에 굳어가는 몸속 장기
날씨가 추우면 온 몸의 근육이 굳어가고 경직된 근육과 인대는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추위에 굳어가는 것은 근육만이 아닙니다. 몸 속의 장기들도 굳어진다고 합니다.
굳은 혈관 : 해삼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경직되는데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혈액의 양은 똑같기 때문에 좁은 통로로 혈액을 보내기 위해 평상시 보다 더 많은 심장 운동을 해야하고 그로 인해 맥박이 빨라지게 되는데 결국 높은 혈압과 맥박이 혈관을 더 딱딱하게 만들게 됩니다
바다의 삼이라는 뜻의 해삼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회복은 물론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입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해삼은 전복과 상어지느러미, 제비집과 함께 세계 4대 보양식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해삼은 칼슘, 요오드, 알긴산같은 성분이 풍부해서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특히 해삼의 연골에 들어있는 콘드로이틴 성분은 혈전을 제거해 혈관이 노화되는 것을 막아주고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아 동맥경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해삼에는 요오드가 풍부하기 때문에 갑상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루 200g 정도, 중간 크기 해삼 2마리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굳은 대장 : 수삼
수삼은 말리지 않은 인삼으로 예로부터 원기회복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삼의 대표적인 유효성분은 사포닌인데요. 사포닌이 몸에 원기를 충전시켜주고 몸 속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딱딱하게 굳은 대장의 뭉친 부분들을 풀어줍니다.
수삼을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서 물에 끓여 수삼차로 마시면 좋은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수삼의 사포닌 성분은 단단한 섬유질에 둘러싸여 있어서 75도의 온도에서 은은하게 끓일 떄 사포닌 성분이 가장 많이 용출됩니다. 따라서 물을 팔팔 끓인 후 약불로 줄여 수삼과 대추를 넣고 한 시간 정도 은은하게 우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로부터 수삼은 뛰어난 효능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만 알레르기와 같은 과민반응이 있는 특이체질도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하루 섭취량은 일반인의 경우 15g 정도, 두 세 뿌리가 적당합니다.
굳은 간 : 황태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어 체내에 지방이 쌓이기 쉬운데 이 때 연소되지 않고 남은 지방들이 간에 쌓여 지방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명태를 황태로 건조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하면서 양질의 영양 성분이 응축되는데 이때 메티오닌, 리신 등의 아미노산이 24배나 증가합니다. 이 아미노산들은 간에 쌓인 지방을 분해하고 간의 해독작용, 간 기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황태는 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황태는 맛이 담백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거의 없지만 100g당 370kcal로 열량이 높아 한 끼 섭취시 100g에 해당하는 황태 반토막 정도 드시는 것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