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에 좋은 음식
천기누설 암을 이기는 밥상, 대장암
by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백정흠교수
대장암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 이야기 합니다. 어느 정도 혹이 크지 않는 한 자각 증세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빈혈이나 변비 등의 증상도 혹이 일정 크기 이상 커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고 또 혈변을 치질로 혼동할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장암은 조용한 암이라고 불립니다.
대장암의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전체 대장암 환자의 80% 정도가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데 배에 5~10cm미만의 작은 구멍을 4~5개 뚫은 뒤 기구를 이용해 암 부위를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배를 직접 절개한 후 암 부위를 제거하는 개복수술은 암 조직이 크거나 주변 장기에 퍼진 경우 또한 수술을 여러번 했던 환자의 경우 실시하게 됩니다.
대장암은 진행 단계에 따라 4기로 구분합니다. 장막의 침범 정도에 따라 1~2기가 결정되고 임파선 전이는 3기,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크기와 상관없이 4기로 구분합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대장암의 공포, 대장암 명의 백정흠 교수가 말하는 대장암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제일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환경적 요인으로 80%를 차지하고 가족력은 15%, 그 다음으로 유전적 요인 5% 정도입니다. 또 국가암정보센터에서는 50대 이상의 연령을 대장암 위험요인중 하나로 꼽았는데 실제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55세 이후 여성은 60세 이후부터 대장암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대장은 우리 몸속의 마지막 소화기관입니다. 그래서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 대장 건강을 악화시킬 수 도 있고 또 대장 건강을 좋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의 대장 건강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습관 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 대장암 발병률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육류와 가공육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대장암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장암은 과도한 육류섭취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귀족암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붉은 고기를 2군 발암물질로, 가곡육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과 더불어 붉은 고기를 매일 하루에 100g씩 섭취할 경우 대장암 위험도가 17%, 가공육을 매일 50g씩 섭취할 경우 대장암 위험도가 18%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고기를 많이 먹는 것에서 나아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장암 예방에 있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고기를 불판에 굽거나 튀겨 먹는데 이처럼 높은 온도에서 고기나 햄 또는 소시지 같은 것을 구우면 그 조리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기면서 대장암 발생률을 높이게 됩니다.
대장암 명의가 제안하는 대장 건강 지키는 식재료
브로콜리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우리 몸속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발암물질을 제거하고 또 발암물질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브로콜리에는 발암물질에 의한 암의 발생과 진행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대표적인 항암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도 항암의 우수성이 밝혀 졌는데 브로콜리의 성분 중 가장 강력한 항암 성분은 설포라판입니다. 한 대학의 연구결과 설포라판의 농도가 늘어날수록 대장암 세포의 생존률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브로콜리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에서 선정한 최고의 암 예방 식품 중 하나로 꼽히면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브로콜리가 특히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로 브로콜리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엽산 때문입니다. 이 엽산이 부족하게 되면 DNA가 손상되어 종양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그로 인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엽산을 많이 보충해주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암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엽산을 많이 섭취한 사람일수록 대장암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로콜리의 항암성분을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데쳐서 먹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성분은 효소 미로시나아제가 있어야만 활성화가 됩니다. 끓는 물에 브로콜리를 데치게 되면 미로시나아제의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활발한 항암작용을 할 수가 없게 되고 비타민C도 열에 약해서 그 손실이 커지기 때문에 항산화 효과가 줄어들게 됩니다.
미국 일리노이드대학교의 연구팀에서 브로콜리의 항암성분인 설포라판을 살릴 수 있는 조리법을 실험한 결과 5분 이하로 찜통에 넣고 찔 때 미로시나아제가 가장 잘 보전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인 뒤 찜기를 넣고 면보를 올린 후 브로콜리를 줄기째 4등분 한 뒤 면보위에 올리고약 5분 이하로 찌면 됩니다. 만약 쪄서 먹을 수 없다면, 예를 들어 이미 데쳐서 미로시나아제가 파괴된 브로콜리를 먹을 경우에는 고추냉이에 찍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왜나하면 고추냉이의 시니그린이란 성분이 브로콜리의 미로시나아제 효소를 강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브로콜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변비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160g정도가 적당합니다.
<브로콜리 피클>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판과 인돌성분이 풍부해서 암과 싸워 이기는 면역항체를 활성화시키고 항암 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데 이러한 성분들은 꽃봉오리나 그 잎보다는 줄기에 많이 들어 있어서 브로콜리를 섭취할 때는 줄기까지 다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브로콜리를 식초로 발효시키면 유기산이 증가하면서 브로콜리에 있는 항산화 성분들의 체내 흡수율이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1. 브로콜리를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잘라주세요
2. 브로콜리 1개를 기준으로 냄비에 종이컵 3컵 분량의 물을 넣은 후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 1스푼, 식초 2스푼,
설탕 2스푼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뜨거울 때 넣어야 식감이 아삭하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4. 2~3일 정도 지나면 브로콜리의 수분이 빠지면서 간이 스며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브로콜리 주스>
브로콜리와 바나나에 포함된 풍부한 식이섬유는 유산균의 먹이로 사용되기 때문에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고 또 장의 활동도 원활하게 만들어 줘서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찐 브로콜리 4분의 1개와 바나나 1개, 무가당 요구르트를 준비합니다.
바나나는 검은 반점이 있는 완숙 상태를 이용하세요
2.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주세요.
<브로콜리 면역죽>
1. 현미를 8시간 정도 물에 불립니다.
2. 브로콜리 4분의 1개와 종이컵 1컵 분량의 불린 현미를 각각 갈아줍니다
3. 곱게 간 현미를 냄비에 넣은 후 콩가루 두 스푼을 넣어주세요
4. 물3L에 다시마 5g, 멸치 10마리, 무 1/3개, 건포고 5개, 무청 3줄기, 황태 반마리, 당근 1개, 양파 1개, 대파 2줄기
를 뚜껑 덮고 가열하여 끓기 시작하면 최대한 약불로 줄여 물이 2/3가 될 때까지 끓이세요
이를 항암육수라고 합니다.
5. 3에 항암육수를 넣고 20분 동안 잘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6. 불을 끈 후갈아둔 브로콜리와 들기름 반스푼을 넣고 잘 저어주세요
고구마
고구마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바로 식이섬유 때문인데 고구마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다른 식품의 식이섬유보다 흡착력이 훨씬 강합니다. 그래서 각종 발암물질과 또 육류섭취 때 대장암 발생 원인이 되는 담즙 노폐물이나 콜레스테롤, 지방까지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섬유질은 대변의 양을 늘려서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 고구마의 괴근 즉, 덩이뿌리와 잎자루에서 분리한 식이섬유에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가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구마에는 옥살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생으로 과다섭취하게 되면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익혀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밥>
1. 4인분 기준 고구마 2개와 찹쌀과 현미 그리고 흑미를 섞어 준비합니다
2. 껍질째 씻은 고구마는 작게 썰어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어줍니다.
고구마에 수분이 있기 때문에 밥물은 적게 넣어야 합니다.
3. 다시마를 같이 넣어 밥을 하면 고구마 밥의 감칠맛을 더해 좋습니다.
강 황
강황의 커큐민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서 대장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대장암 세포를 공격해 죽음을 유도한다고 합니다.
<강황 환>
강황을 가루로 만들 때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수분이 증발하면서 커큐민이나 비타민, 그리고 철분과 같으느 영양소의 밀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같은 양을 섭취해도 훨씬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또 가루로 만들면 다양한 요리에 첨가할 수 있어 활용도도 좋아집니다
1. 강황을 얇게 썰어 5분 정도 쪄냅니다.
2. 찐 강황은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도록 건조기에 말려주세요
3. 말린 강황을 분쇄기에 갈아 가루로 만듭니다.
4. 강황의 쓴맛을 완화시켜주는 계피가루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생강가루를 첨가합니다.
강황 2, 계피 1, 생강가루 1 비율로 넣고 찹쌀풀의 양을 조절하며 되직할 정도로 섞어줍니다
5. 손으로 둥글게 환 모양으로 빚어도 되고 반죽을 이용해 국수를 뽑을 수 있는 녹즙기를 이용해도 됩니다
6. 국수처럼 나온 강황반죽을 손으로 살살 흩어준 뒤 그늘에서 말리면 됩니다.
제분소에서 환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